아시안게임 영광은 잊고, ‘로드 투 파리올림픽’…“긴장 늦추지 않고 더 열심히 달려가겠다”[SS현장]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아시안게임은 잊어라.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격려행사 ‘Thank you, Team KOREA’가 30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선수단 임원,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회원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장, 후원사 등이 참석했다.
감사패 증정, 우수선수 시상 등이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특히 단식에서는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와 맞붙었는데 무릎 통증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섰다.
재활에 박차를 가하는 안세영의 현재 몸 상태는 5~60% 정도라고 한다.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11월 중순에 일본 오픈이 있다.
그 대회부터 시작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세계 대회에 조금 더 참가하려고 한다.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차차 끌어올리면서 100%까지 만들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방송 출연과 광고 제의를 모두 거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드민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다”라며 “앞으로도 정말 많은 경기가 있고 아직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을 못 이뤘다.
그 꿈을 이룬 뒤에 여유가 생겼을 때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죄송하지만 선수로서 보여드릴 것이 많기 때문에 배드민턴만 좀 집중해서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의 ‘꿈’은 올림픽 금메달이다.
안세영은 “올림픽을 향해 더 열심히 달려가야 할 것 같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완전히 박혀 있다.
최선을 다한다면 올림픽까지도 충분히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더 나아진 모습으로 올림픽에 임해야 또 많은 분이 또 관심을 가져줄 것 같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수영에서 맹활약한 김우민과 황선우(이하 강원도청)도 아시안게임은 잊고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우민은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관왕(남자 계영 800m, 남자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 남자 최우수선수(MVP)에도 등극했다.
황선우는 출전한 6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2개씩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덕분에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었다”라며 “가장 먼저 세계 선수권에서 시상대에 오른 뒤 모든 선수가 꿈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우 역시 “올림픽이 9개월가량 남았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에는 12월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선수권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싶고, 올림픽에서는 개인 종목은 물론 800m 계영에서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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