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헛발질에 들끓는 여론...사퇴 촉구에도 정몽규 회장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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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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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이 정몽규 회장을 향한 걸개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황이 악화된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된다.
팬들은 물론 일선 지도자들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연이은 헛발질에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정 회장은 부정적인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숨어있다.
‘리더’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잃어버린 1년

2022 카타르 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큰 성과를 남겼다.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성과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치를 확인했다.
올바른 선임 과정을 거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4년 동안 일관된 철학으로 큰 성과를 냈다.
한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부터 크게 흔들렸다.
전술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지도자라는 우려에도 ‘이름값’에 이끌린 정 회장의 선택이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만 의존하는 축구로 불안감을 안겼다.
더불어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 상주 약속을 어긴 채 유럽파를 점검한다는 핑계로 원격 근무를 고집했다.

선수단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매 경기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64년 만의 우승 도전 실패와 함께 선수단 갈등만 남긴 채 떠났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기보단 선수단 사이의 갈등을 핑계로 삼았다.

이후 대처도 아쉬웠다.
비판 여론에 떠밀려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협회는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다.
정 위원장은 국내 사령탑 선임에 무게를 두고 추진했다가 또다시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K리그 감독 빼가기 논란이 일자 3월 A매치를 임시 체제로 치르고 5월까지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문제는 3월 A매치를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이 한 달 남은 황선홍 23세 이하(U-23) 감독에게 맡긴 것이다.
황 감독은 A대표팀을 이끌고 1승 1무의 기록을 남겼고 선수단 갈등도 잘 봉합했다.
문제는 본업인 올림픽 최종예선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 축구는 40년 만에 실패를 맛봤다.
협회의 무리수는 또 한 번 한국 축구에 실패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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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이 정몽규 회장을 향한 걸개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빗발치는 사퇴 여론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승부조작에 가담한 축구인들을 기습 사면했다가 역풍을 맞고 철회하는 촌극도 벌였다.
올해 6월로 예정됐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도 늦어지면서 각급 대표팀은 소집 때마다 떠돌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3년에 부임한 정 회장은 지금까지 3선에 성공하며 11년간 한국 축구의 수장 역할을 도맡았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인데 4선 연임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이 예약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4선을 향한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에선 팬들이 “정몽규 나가”를 연호했다.
각종 걸개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월 창립총회를 열고 4월 설립허가를 받은 한국축구지도자협회도 공식 성명을 통해 정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협회는 “축구지도자들은 지금의 한국 축구가 유례없는 대위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처럼 반복되는 참사의 근본적 원인에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및 집행부의 졸속 행정과 오로지 위기만 모면하려는 단기 처방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장기적 발전 계획은 무시한 채 오직 대표팀 성적에만 급급한 결과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져야 할 책임을 몇몇 지도자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축구협회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의 태도도 문제다.
팬들의 사퇴 요구를 현장에서 직접 접하고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계속된 비판에도 정 위원장과 황 감독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채 숨어있다.
그 사이 한국 축구는 후퇴를 거듭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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