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SNS에 부상 관련 고백…“올림픽 목표로 통증 적응 중”

안세영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주 우버컵 8강전에 참가한 안세영. 배드민턴협회 제공

‘배드민턴 퀸’ 안세영이 자신을 둘러싼 부상 의혹에 대해 직접 밝혔다.

안세영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저의 부상과 관련해 아직도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며 “슬개건 부분 파열이 처음 진단과 달리 짧은 시간 내에 좋아질 수 없어 올림픽까지 최대한 유지해서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지금 당장 시합의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통증에 적응하고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선 무릎 부상이 아닌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장염증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4일 우버컵 4강에서 탈락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부상으로 4강전에 결장한 안세영의 공백이 컸다.

안세영은 “선수로서 자기관리가 중요한데 그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치료도 잘 받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를 상대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도오픈 8강에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2~6주간 재활 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란 진단과 달리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다른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슬개건(무릎인대) 부분 파열이 확인됐고 짧은 시간 내 좋아질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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