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형 떨어졌고, 회원제 올랐다

국내 18홀 이상 244개소의 대중형 골프장 그린피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오는 16일 발간하는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대중형 골프장 이용료가 올해 5월 최고가 기준으로 주중 16만9600원, 토요일 21만37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주중 0.6%, 토요일 0.3% 내린 액수다.
그러나 4년 전인 2020년 5월과 비교하면 주중과 토요일 모두 4만원 정도 더 비싼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국내 137개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제주도 제외)는 올해도 올랐다.
5월 기준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이용료는 주중 21만18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3% 올랐고, 토요일 역시 26만3200원으로 1.2% 인상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코로나19 특수에 따라 대중형 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해 회원제 비회원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면서 회원제 골프장들이 비회원 이용료를 추가로 올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대중형 골프장 이용료가 골프붐이 진정되면서 가격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비싸다"며 "해외 원정을 떠나는 등 국내 골프장을 멀리하게 되는 이용객들을 유치하려면 골프장 이용료를 추가로 더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