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정 라인업 탈피 잔루 지옥 탈출, 해답은 타순 가리지 않는 만능키 문성주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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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타구가 상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자 묵직하게 쌓여있던 잔루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풀렸다.
2번 타자 교체가 대성공을 거둔 순간이었다.
‘만능키’ 문성주가 LG를 잔루 악몽에서 건져냈다.

낯선 일은 아니다.
최근 2, 3년 동안 많은 이들이 이러한 장면을 목격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당시 10라운드 전체 97순위에서 지명된 대학 출신 외야수. 하지만 LG 내부에서는 1라운드 지명자 못지않게 문성주를 기대한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기대는 이미 현실이 됐다.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활약. 그리고 첫 1군 풀타임 시즌인 2022년 타율 0.303 OPS 0.823으로 주전 도약을 이뤘다.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두루 갖춘 만큼 자리를 가리지 않고 활약한다.
2번이든 7, 8번이든 타순과 관계없이 묵묵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돋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없으면 빈자리가 유독 클 수밖에 없는 알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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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언제든 진가를 발휘한다.
지금이 그렇다.
테이블세터 구성 초안이 깨졌지만 문성주가 2번 타순에서 구세주로 떠오른다.
2번 타순에서 타율 0.333 OPS 0.885. 시즌 타율 0.309 OPS 0.795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8일 잠실 SSG 5회말 싹쓸이 3루타는 이날 승부는 물론 시즌 초반 LG의 반전을 이끌 수 있는 한 방이었다.
1-5에서 4-5로 추격하는 적시타가 됐고 순식간에 경기 흐름의 바뀌며 8-5 역전승에 성공했다.
거의 매일 잔루 스트레스에 시달렸는데 문성주가 이를 시원하게 해결했다.

자신도 있었다.
경기 후 문성주는 만루에서 해결사가 된 순간을 두고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만루 상황이지만 자신이 있었다.
자신 있게 돌리자고 마음을 먹고 타석에 섰다”면서 “사실 시즌 초반부터 타격감이 안 좋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마음을 다르게 먹고 있다.
‘이미 한 번 바닥을 찍었으니까. 찍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중요한 자리에 넣어주신 만큼 보여드려고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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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이전 2번 타순 선택이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타순에서 중요한 게 2번과 6번이다.
어제 1회부터 2번에서 병살타가 나왔는데 내가 기용을 잘못했다.
내가 실수한 부분”이라며 “2번은 박해민과 문성주 중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넣겠다.
김범석이 타격감이 좋을 때는 이전처럼 2번에 김현수를 넣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2번 김현수, 3번 김범석도 머릿속에 넣고 있다”고 밝혔다.

즉 고정 라인업 탈피다.
지난해에는 전반기와 후반기,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기간에 맞춰 라인업을 고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에 따라 면밀하게 변화를 줄 계획이다.
그 계획 중심에 타순과 투수를 가리지 않는 문성주가 있다.
통산 기록만 봐도 2번 타순에서 타율 0.308, 7번 타순에서 타율 0.324다.
우투수, 좌투수, 사이드암에 골고루 타율 0.284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도 자리를 가리지 않고 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문성주는 “상위 타순과 하위 타순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 타순 모두 앞뒤에 좋은 타자들이 있다.
2번에 가면 (홍)창기 형과 (김)현수 형. 8번에는 (박)동원이 형과 신(민재) 형이 있다.
다 좋은 선수라 2번이든 8번이든 앞뒤에 누가 있는지는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작년에 우승을 했다.
우승을 이룬 선수들이라는 자신이 있고 모두가 잘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팀 전체의 반등도 예고했다.
문성주는 “아직 5월 아닌가. 작년에 우승했기 때문에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시즌 절반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지금이 밑바닥이라고 생각한다.
돌아올 투수들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계속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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