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본 김광현 선배, 다음은 류현진 선배와 붙고 싶다” 경쟁 즐기는 당찬 김범석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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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강한 투수와 대결에서 물러서지 않는다.
더불어 클러치 상황도 즐긴다.
타격 기술은 물론 멘탈 또한 뛰어나다.
LG 2년차 신예 김범석(20)이 다시 한번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범석은 9일 잠실 SSG전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상대 선발 김광현에 맞서 5회말 우전 안타로 팀의 첫 출루를 장식했다.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은 7회말에는 1-1 동점을 만드는 내야 안타를 터뜨렸다.
김범석이 동점을 만든 후 LG 타자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밀어내기 볼넷 2개로 승기를 잡았다.

SS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패했으나 이후 두 경기를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둔 LG다.
김범석은 이날까지 타율 0.358로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콘택트와 선구안, 파워를 두루 뽐내면서 OPS도 1.00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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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범석은 김광현의 퍼펙트를 깬 안타를 두고 “솔직히 운이 좋았다.
바깥쪽 꽉 차게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가운데로 들어왔다.
잘 맞지 않았는데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됐다”고 냉정히 자신을 돌아봤다.

7회 동점 적시타 순간을 두고는 3루 주자 최승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범석은 “승민이 형이 3루까지 가주면서 편한 상황이 됐다.
내가 땅볼만 쳐도 승민이 형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라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했다.
내가 잘한 게 아닌 승민이 형이 좋은 상황을 만들어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에 입단한 김범석은 올해 사실상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23 한국시리즈를 경험하기는 했지만 어릴 적 TV에서 보던 투수와 매일 상대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달 21일에 이어 이날 다시 상대한 김광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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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은 김광현과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 것과 관련해 “어릴 적부터 김광현 선배를 봤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어릴 때 나중에 저 선배에게 안타 하나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난달 인천에서는 치지 못했는데 이번에 쳐서 기분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매일 예전에 TV로 봤던 선배 투수들과 상대해 기분이 남다르다.
다음에는 류현진 선배님도 만나고 싶다.
왼손 투수가 나올 때 내가 나갈 확률이 높으니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류현진 선배 공도 쳐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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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야수진 핵심 멤버다.
김범석의 말대로 염경엽 감독은 상대 왼손 선발투수에 맞춰 김범석을 꾸준히 라인업에 넣는다.
왼손이 선발 등판하지 않아도 공격력 강화를 위해 김범석을 지명 타자 혹은 1루수로 기용한다.
선구안도 뛰어난 출루율 0.443인 타자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김범석은 겸손하게 현재 자신의 기록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보다 타격에서 나아진 부분에 대한 질문에 “작년 10월 순위 경쟁이 끝났을 때 1군에 왔다.
욕심도 많이 부렸고 멘탈 관리도 잘 안됐다.
올시즌을 준비하며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콘셉트로 뒀는데 그게 잘 맞는 것 같다”면서도 “정확도도 그렇고 카운트 싸움을 하는 것도 익숙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기록은 운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많이 따라주면서 지금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큰 관심과 팬들의 환호에는 고마움을 전했다.
김범석은 “대타로 출전할 때 크게 환호해 주시고 못 쳐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응원에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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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것을 두고는 마음가짐을 꼽았다.
김범석은 “최대한 생각을 줄이려 한다.
오늘도 승민이형 덕붙에 편한 상황이 됐으니까 그냥 돌리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단순함의 미학을 이미 터득했음을 보였다.

김범석은 전날 2루까지 노렸다가 태그아웃 된 상황을 돌아보며 “한 베이스 더 가면 득점 확률이 올라가니까 시도했다.
사실 정수성 코치님이 스톱 사인을 내셨는데 내가 못 봤다.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는데 오늘은 보고 가다가 1루로 돌아왔다”며 “(김)현수 선배님이 어제 ‘너 자신을 알라’고 해주셨다.
그러면서도 시도는 좋았다고 해주셨다.
이렇게 성장하는 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많이 와닿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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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오는 10일부터 고향인 부산에서 롯데와 3연전에 임하는 것과 관련해 “부모님이 오시고 동생들도 볼 것 같다.
가족과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하지만 아직 내 위치가 달라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 역할 잘 할 수 있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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